장르를 넘나드는 SF미드 The 100

The 100은 2014년부터 The CW에서 방영되고 있는 하이틴 SF 포스트 아포칼립스 드라마입니다.

큰 부분는 아니지만 약간의 스포일러가 들어갈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핵전쟁으로 지구가 오염되자 우주에 건설한 대형 거주 시설(아크)로 도피한 인류는 지구가 정화되면 돌아갈 계획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아크의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인류가 정화된 지구로 돌아가기 전까지 생존할 수 없음이 밝혀지자 아크 내 감옥에 있는 수감자 100명을 지구로 내려보내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The CW

주요 인물

클라크 그리핀(엘리자 테일러 코터) : 드라마의 주인공, 초기부터 그룹의 리더로 용기있고 의협심이 강하지만 때로는 시청자를 괴롭게 합니다.

벨라미 블레이크(바비 몰리) : 클라크를 돕는 그룹의 리더 중 한명으로 카리스마있는 역할.

존 머피(리처드 하먼) : 이기적인 성향을 갖고 있지만 중요할 때 그룹을 돕는 츤데레

옥타비아 블레이크(마리 아브게로폴로스) : 벨라미의 동생으로 이쁜 외모와 다르게 가장 강력한 전사

에비게일 그리핀(페이그 터코) : 클라크의 엄마로 아크 위원회 의원 중 1명으로 직업은 의사

마커스 케인(헨리 이안 쿠식) : 아크의 부위원장으로 도덕, 원칙주의자

이외 각 시즌별로 중요한 인물들이 나오지만 전체적인 틀에서 많은 영향을 주는 인물만 꼽았습니다.

원헌드레드(The 100) 리뷰

초기 시놉시스만 본다면 SF나 생존 매니아들에게는 정말 기대가되는 시작이 아닐 수 없지만 황당하게도 이 드라마의 시작은 하이틴물에 가깝습니다. 생존이라는 요소가 들어가긴 했지만 서로간의 감정 노선에 따른 스토리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기대했던 분들은 시즌 1에서 많이 실망을 하고 접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즌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과하다 싶을 정도로 SF를 수도 없이 때려부어 다소 황당한 스토리로 진행되는 부분까지 있고, 물론 중간중간 하이틴 요소가 가미되지만 시즌 3이 지나면 완전한? SF 생존물로 탄생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오염된 인간으로 알았던 괴물들이 알고보니 지성을 갖고 있고 오염되지 않은 대규모 부족도 등장하고 그들을 잡아 사육하고 있는 다른 단체도 있었고, 또 그걸 큰 그림에서 컨트롤하는 인공지능도 있었고요.

다 해결하고 나니 다른 우주선을 타고 생존자 무리가 도착하고, 티격태격하다보니 지구는 다시 살 수없는 행성이 되어 다른 행성으로 떠났는데 그 행성에도 먼저 정착한 이주민이 살고 있습니다. 마지막 시즌은 약간 오컬트적인 요소도 많이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 미드에서 담아내기 어려운 내용들이 시즌마다 빠르게 진행이 되고, 그에 따라 등장인물들의 변화는 더욱 더 빠르게 진행이 되는데 이 부분에서 약간의 혼란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흥미를 잘 유발하는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SF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시즌 1 중간까지만 참으면 꽤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미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시즌 7로 완결이 되면서 정주행하기 딱 좋습니다.

미국에 거주한다면 The CW에서 볼 수 있겠지만, 한국에서는 아마도 라이센스 제한으로 인해 해당 콘텐츠는 미국에서만 볼 수 있다는 문구가 나올 것 같고요. 넷플릭스에는 현재 시즌 5까지 나와있습니다. 큰 흥행작이 아니라 업데이트가 더딘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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